여름철 무더위만큼이나 반갑지 않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습기다.
조금만 움직여도 피부는 끈적거리고 물기 많은 화장실에서는 쉽게 곰팡이가 핀다.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장마철에는 더욱 습기와 곰팡이 제거에 신경을 써야 한다.
장마 전 제습제나 제습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염화칼슘 제습제의 경우 사용 후 제습제에 담긴 물은 습기를 빨아 들여 채워진 물이 전부가 아니라 원료로 사용되고 있는 염화칼륨의 일부 물질이 공기와 만나 화학 작용을 통해 생겨진 물 이라고 한다.또한 시중에 판매중인 일부 제습제는 주로 폴리아크릴산 나트륨이 주로 사용되는데 피부 건조 또는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고, 곰팡이 제거나 해충방지 기능이 첨가된 제습제엔 파라디클로로벤젠 등이 사용되는데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이 들어있다고 한다.
이러한 제습제를 구입하는데 보통 1년에 돈이 얼마나 들어갈까? 보통 1년에 60,000에서 100,000원 정도를 사용한다.
천연제습제의 경우 무료로 구할 수도 있고, 천연 재료로 확실하게 습기를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
꿉꿉하고 습하고 후덥지근한 불쾌한 장마철이 계속되고 있다.
이럴 때는 적절한 제습이 필요한데 오늘은 개인별 맞춤형 천연제습제를 소개한다.
1. 굵은 소금
습한 날씨를 바로 느낄 수 있는 침구는 땀과 먼지로 오염되기 쉽다.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먼지를 털어내고 자주 햇볕에 말려두어 살균하면 좋지만 장마철에는 그게 어려울거다.
꾸깃꾸깃 접어두기보다는 잘 펴서 이불 주름사이에 습기가 머무르지 않도록 하고 베이킹소다나 소금을 뿌려두었다가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이면 제습과 함께 오염물질도 제거하기 좋다.
소금은 공기 중의 수분을 빨아들여 스스로 녹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냄새 제거에도 효과적이어서 천연 제습기로 사용하기에 더없이 좋은 재료이다. 굵은 소금은 유리병이나 플라스틱 통, 입구가 좁은 그릇에 담아 얇은 종이로 덮어두면 된다. 수분을 빨아들인 소금이 축축해질 경우를 대비해 종이 상자나 신문지 등에는 올려두지 않는다.
굵은소금을 그릇에 적당하게 담아 싱크대나 식기 선반에 올려두면 소금이 습기를 먹는다.
소금이 축축 해 지기 때문에 ~2주 간격으로 한 번씩 갈아주면 좋다.
사용한 소금은 햇볕이나 전자레인지에 1~2분 정도를 돌려서 말리면 재사용이 가능 해 여러번 반복한다.
2. 벽돌
비에 젖은 신발을 바로 신발장에 넣어두면 세균이 번식하기 쉽고 냄새도 나기 마련이다.
마른 벽돌 위에 올려두거나 신문지를 구겨서 신발 안에 넣어두면 신발을 빠르게 말릴 수 있다.
습기는 아래쪽으로 가라앉기 쉬우니 벽돌등의 제습제는 신발장 아래쪽에 두면 더욱 좋다.
3. 커피찌꺼기
커피 전문점에 가면 다 쓰고 남은 커피 찌꺼기를 쉽게 구할 수 있다. 이것을 집에 가져와 햇볕에 바짝 말린 후 티백 주머니에 담는다. 베란다, 신발장, 옷장 서랍 등에 넣어두면 집 안 구석구석 묵은 습기를 말끔히 제거할 수 있다. 또한, 곰팡이 냄새를 없애는 탈취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곰팡이 냄새 대신 은은한 커피 원두의 향까지 얻을 수 있으니 꼭 한번은 해 볼 만한 방법이다. 하지만 너무 오래 내버려둘 경우 커피 주머니에서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니 자주 갈아야 한다.
4. 이쑤시개
주방은 요리와 설거지 등으로 습해지기 쉽운 곳이다.
그래서 장마철에는 양념들이 굳거나 상하기 쉬운데 이럴 때는 이쑤시개를 양념통 안에 꽂아두는 것만으로 쉽게 습기를 제거할 수 있다.
5. 향초
화장실은 늘 물기가 있기 때문에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데 화장실을 사용한 후에는 최대한 물기를 제거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향초를 이용하면 냄새와 습기도 함께 태워주는 제습효과와 함께 나쁜 냄새도 제거하면서 좋은 향이 남은다.
향초를 사용한 후에는 꼭 불씨까지 끄는 것 잊지말자.
6. 녹차
녹차를 우려먹고 남은 티백을 햇볕에 잘 말린 뒤 티백은 뜯어버리고, 녹찻잎을 얇은 천에 싸서 옷걸이 사이에 걸어두면 습기는 물론 옷의 퀘퀘한 냄새까지 잡아주고 옷의 변색까지 방지하는 일석삼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7. 감자
감자의 껍질을 벗긴 뒤 감자를 갈아 곰팡이 위에 올려두고 10분정도 지나 닦아내면 감자의 전분 분자로 때를 없앨 수 있다. 감자의 전분분자가 때를 흡수하는 성질을 갖고 있다. 감자로 유리를 닦으면 얼룩도 사라지고 습기가 끼지 않는다..
8. 계피
계피는 진드기 퇴치효과, 모기를 쫓는 효과가 있어 잠자리 근처에 두는데 좋다.
스프레이 형태로 만들어 뿌려주는 것도 효과가 좋다.
9. 숯
천연 습기 제거를 위해 가장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숯, 숯은 예로부터 여러 용도로 활용되었다. 숯에 나 있는 작은 구멍들이 공기중의 습도를 조절해 천연 습도조절기 역할을 한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숯은 공기중의 습도가 높으면 수분을 빨아들이고 건조하면 수분을 방출한다. 숯을 쟁반이나 접시에 담가 물기가 닿지 않는 곳에 놓아두면 적절한 습도가 유지된다. 장마가 멈추고 햇볕이 내리쬐는 날 바짝 말려 보관하면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숯에는 공기청정 효과, 통품, 습도조절, 방충, 해독 성분이 있고 습기 및 벌레를 막아주고 제습효과도 탁월하다. 숯도 종류가 많은데 대나무 숯이 앞서말한 효능이 제일 많다.
10. 베이킹소다
베이킹소다의 알칼리성분은 제습 효과가 있다. 장마철에는 집안 곳곳에 습기가 가득 차게 되는데, 빨래가 어려운 침대 매트리스의 습기 제거에는 베이킹소다만 한 것이 없다. 매트리스에 베이킹소다를 얇게 뿌린 후 30분 정도 두었다가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인다. 베이킹소다가 매트리스 안의 세균과 먼지, 습기를 흡착해 보송보송한 상태로 만든다.
장마철에는 대기 중에 습도가 높아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이로 인해 많은 질병이 생기고 불면증환자도 늘어난다. 집에 있거나 구하기 쉬운 재료를 이용해 천연 제습을 시작해보자. 우리 가족의 건강을 위해 조금만 신경을 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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