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아이 끼임 사고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10월29일 오후 7시 경 청주 청원구 한 아파트에서 두 살배기 아기가 작동 중이던 안마의자 하단에 끼어있는 A군(2)을 어머니 B씨가 발견 해 119에 신고했습니다.
119구급대에 의해 구조된 후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어요.
아이는 맥박과 호흡을 되찾았지만, 의식을 잃은 상태로 회복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10월 30일 오전 7시쯤 치료를 받던 A군 사망
B씨는 "갑자기 안방에서 막내 아이가 우는 소리가 들렸다"며 "달려가 보니 아이가 다리를 압박해 주는 안마의자의 하단부에 끼어 있었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119 구조대가 아기를 의자에서 빼내려 하지 말고 그대로 기다리라고 지시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논란이 되고 있네요.
[유족 : 아이는 점점 의식을 잃어 가는데 조금 기다려 달라는 말만 하고 안 오시는 거예요. 빨리 와달라, 빨리 와달라고 했거든요.]
신고 당시 가장 가까운 119 구급대원들은 이미 출동을 나갔고 3km 떨어진 또 다른 안전센터 역시 모두 다른 신고로 출동해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구급대원이 아닌 일반 소방대원이 출동했고 10분이 넘어서야 소방차량이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구급차가 도착한 시각은 이보다도 5분이 더 걸렸습니다.
[119 관계자 : 율량센터도 출동했고, 북문센터도 출동이 됐고, 다른 곳으로… 그래서 거리가 좀 멀어도 사직동에서 갔죠.]
결국 병원까지 40분 가까이 소요되면서 골든타임을 놓치고 만 겁니다.
맥박을 회복하기까지 했던 아이는 뇌사 상태에 빠져있다 결국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유족은 구조가 늦어진 탓에 "아이를 안마의자에서 떼어내지 말고 그대로 두라"는 119의 지시가 화를 불렀다는 주장입니다.
[유족 : 지금 안마의자에 끼였다고 얘기했더니 아이를 건드리지 말라고 하셨던 건 119였어요.]
출처 : SBS 뉴스
경찰은 A군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한다고 합니다.
경찰 관계자는 "안마의자가 어떤 경위로 작동해 A군이 끼어 사망하게 됐는지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어요.
너무 안타까운 소식이 아닐 수 없어요.
아기들 사고 소식만은 제발 더이상 접하지 않았으면 해요.ㅠㅠ
아기 키우는 가정에서 각별히 주의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