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이슈가 되었던 타다의 요금인상이 됩니다.
타다의 요금인상가격과 함께 이유를 알아볼게요.
렌터카 기반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 베이직'을 운영하는 VCNC가 타다의 기본요금 인상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타다는 지금까지 내부 기준에 의해 결정된다며 정확한 요금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10월 첫 출시 당시부터 통상 택시요금보다 30% 비싼 수준이라고만 밝혔습니다. 하지만 택시 요금이 지난 2월 기본요금 3000원에서 3800원으로 오르면서 큰 차이가 없어졌습니다. 이 후 택시 기사들의 반발이 커졌고 이번 요금인상으로 이어졌습니다. 박재욱 VCNC 대표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타다 베이직, 타다 어시스트의 기본요금을 800원씩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11인승 승합차를 이용하는 타다 베이직은 4000원에서 4800원으로, 장애인 교통약자용 서비스인 타다 어시스트는 3000원에서 3800원으로 기본요금이 오릅니다. K7이상 급 차량을 이용하는 준고급 택시 서비스인 타다 프리미엄은 5000원으로 동일하고 기본요금은 올린 대신 장거리 이동에 붙던 할증(통상 20㎞ 안팎) 요금은 낮춥니다. 박재욱 VCNC 대표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정부 정책 방향에 협조하고 택시업계와의 가격 경쟁을 피하기 위해 한 달 뒤부터 기본요금을 인상한다”며 “기존산업과 갈등을 최소화하라는 현재 정부와 택시업계의 목소리에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동 거리와 시간에 따른 요금도 일부 조정됩니다.
단거리 요금은 오르는 대신 장거리 요금은 기존보다 내리는 방식으로 개편된다는 것입니다. 이번에도 기본요금은 공개했지만, 시간과 거리에 따라 요금이 결정되는 구조라는 이유로 기본요금 이동 거리나 할증 요금 등 세부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용자들은 앱을 통해 목적지를 설정해야만 어느 정도 요금이 나올지를 알 수 있는 구조입니다.
기본요금이 오르면서 미탑승 수수료도 같은 폭으로 올라 4800원이 됩니다.
또 차량 배차 5분 뒤 취소하면 (노쇼) 취소 수수료 3000원도 적용됩니다.
VCNC가 이용자 부담을 알면서도 기본요금 인상한 이유는 택시에 경쟁이 아닌 협력을 하자는 시그널을 보내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박 대표는 "더 큰 상생책이 필요합니다는 목소리가 높아 기존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타다의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면서 "타다를 지지해 준 이용자 여러분께 부담을 드리게 돼 무거운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택시업계가 VCNC의 기본요금 인상을 협력으로 받아들일 지는 불투명합니다.
택시업계는 VCNC의 지난 7일 '타다 1만대 증차 선언' 후로'타다 보이콧'을 다시 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VCNC가 지난 16일 올해 내 증차 중단을 알리며 후퇴했지만 서울개인택시조합의 경우 이를 '버릇없다' '꼼수' 등으로 폄하하며 오는 23일 대규모 집회를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박 대표는 “기존 산업과의 갈등을 최소화하라는 정부와 택시업계 목소리에 따라 지난 14일부터 타다 베이직 증차를 연말까지 중단하고 택시 기반 서비스인 타다 프리미엄을 확대하기로 결정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큰 상생책이 필요합니다는 목소리가 높아 기존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타다 가격 인상이 불가피합니다는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고 했습니다.
박 대표는 “타다를 지지해주신 이용자 여러분께 부담을 드리게 돼 무거운 마음”이라며 “인공지능(AI)과 데이터에 기반한 더 좋은 서비스로 만족도를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타다는 기본요금을 높이는 대신, 이동 거리가 멀수록 합리적 요금으로 책정되도록 가격 정책을 보완한다고 밝혔습니다.
여러 말이 나오자 지능적으로 이런 선택을 한 것인데요.
과연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지 소비자에게 어떤 좋은 정책(?)서비스로 다가올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