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의 한 보험사 콜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인천, 경기 등 수도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100명이 넘는 직원이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상태여서 확진자 수가 급증할 수도 있다.
3월 10일 오전 11시까지 서울시, 송파구, 영등포구, 구로구 등 각 지방자치단체 등의 발표에 따르면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 콜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과 가족 등 53여명이 확진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자로 송파구 1명 영등포구 2명 은평구 2명 노원구 2명 구로구 7명 동작구 2명 양천구 5명 관악구 4명 등 직원과 가족 등 총 25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콜센터는 메타넷엠플랫폼이라는 업체가 운영하는데, 에이스손해보험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곳에선 직원 148명과 교육생 59명 등 총 207명이 근무한다.
콜센터 내 첫 확진자는 지난 8일 양성 판정을 받은 노원구 거주 여성(56)이다. 그의 직장 동료인 은평구 거주 51세 여성과 그 남편(57)도 확진 통보를 받았다.
콜센터에서 확진자가 나오자 구로구는 직원과 교육생에 대해 자가격리할 것을 통보했고, 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사 결과 구로구와 양천구에 거주하는 직원 13명이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날 서울시는 확진 판정을 받은 콜센터 직원과 가족은 총 22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인천에 거주하는 콜센터 직원 14명도 확진 판정받은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이 밖에 경기 광명시와 안양시, 김포시, 의정부 등 다른 지역까지 포함하면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40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콜센터 집단감염은 지금까지 서울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로는 규모가 가장 크다. 앞서 은평성모병원에서 관련 확진자가 14명 나왔고, 성동구의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관련 확진자가 13명 발생했다.
현재 콜센터가 입주한 건물은 전면 폐쇄된 상태다. 서울시는 신속한 역학조사를 위해 ‘집단발생 즉각대응반’을 꾸려 구로구 보건소에 현장상황실을 설치했다. 시는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확진자 동선과 추가 접촉자를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시와 구로구는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나머지 직원과 교육생 153명에 대해 10일까지 구로구 보건소나 거주지의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상당수 직원과 교육생의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데다 거주지도 서울과 인천, 경기도로 다양해 자칫 해당 콜센터가 수도권 ‘슈퍼 감염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번 집단감염 발생은 서울에서 발생한 가장 규모가 큰 집단감염 사례로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특히 콜센터와 같이 많은 인원이 한 공간에서 근무하는 환경을 가진 업체 등의 감염우려가 높은 곳에 대해서 업체들과 협력해 긴급하게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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