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거주 숨긴 백병원 환자, 불법행위 확인되면 사법처리, 대구모녀
대구에 사는 사실을 숨긴 채 서울 백병원에 입원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78세 여성의 이동 동선이 공개됐다.
서울 마포구청은 대구 거주 78살 여성 확진 환자가 지난 달 29일 마포구 공덕동에 있는 딸의 집에 올라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후 여성은 딸의 집에서 머물다가 지난 2일 구토와 복통 등 소화기 증상으로 마포구 도화동에 있는 내과병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증상이 이어지자 다음 날 서울 백병원에 입원했다.
백병원 측은 여러 차례 대구 방문 여부를 물었지만 환자는 이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이 환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음압병실에 격리 입원해 있다가 오후에 다른 국가지정병원으로 이송됐다.
입원 과정에 이 여성은 의료진에게 대구 거주 사실을 밝히지 않았지만, 병실에서 여러 차례 대구 이야기를 하는 것을 의심한 의료진이 정밀 검사를 실시해 어제 오전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대구 거주 사실을 숨긴 채 서울 백병원에 입원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와 관련해 경찰이 "불법행위 확인 시 신속하고 엄정하게 사법처리 하겠다"고 밝혔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3월 9일 서면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 답변서에서 "서울 백병원을 관할하는 서울 중부 경찰서에서 내사에 착수해 진료 과정에서의 허위 진술 여부 등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보건당국의 격리 조치를 위반하거나 집회 금지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한 조치를 위반한 혐의로 총 20건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경찰은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1월 20일부터 현재까지 관련 112 신고 건수는 1만319건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우한 코로나에 걸렸다고 허위 신고한 4명 중 2명은 구속, 1명은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나머지 1명은 수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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