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4세 어린이가 최종 확진자로 판명됐었죠.
권영진 대구시장은 23일 브리핑에서 "성인 확진자가 근무한 대구 동구의 어린이집 원생인 4세 어린이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어린이는 그동안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자 자가 격리를 유지해왔다.
해당 어린이집은 동구에 있는 ‘하나린 어린이집’이다. 58번 확진자가 이곳 교사였다. 지금까지 발생한 청소년 확진환자 3명은 다 10대이며, 10세 이하 감염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까지 확진자 중 최연소는 수원에 사는 11세 초등학생(32번 환자)이었다. 20번 환자인 엄마한테서 옮은 것으로 추측했고 경남 진주에서는 14,19세 형제가 확진된 바 있다. 2월16일 아버지와 어머니와 함께 차로 대구 신천지 교회에 방문해 낮 12시 예배에 참석했다. 이날은 31번 환자가 대구교회에서 예배를 봤던 날이다.
경기도 김포에서 생후 16개월 여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아는 이틀 전 확진 판정을 받은 김포 거주 대구다녀온 30대 확진자 부부의 딸로 지금까지 확인된 국내 확진자 중 최연소이다.
김포시에 따르면 이 여아는 이틀 전 확진 판정을 받은 김포 거주 30대 부부의 자녀로 지금까지 확인된 국내 확진자 중 최연소다. 23일 김포시에 따르면 생후 16개월 된 A양은 이날 오후 2차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경기도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A양은 1차 검사에선 음성 판정을 받았다.
김포시 관계자는 "현재 A양 아버지 B(30대)씨는 명지병원에 격리돼 있다"며 "오늘 아이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서울대병원으로 갈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B씨 부부는 지난 15일 A양을 데리고 31번 확진자가 방문했던 대구시 동구 퀸벨호텔에서 열린 친척 결혼식에 참석해 1시간 30분가량 머물렀다. 아내 C씨는 이후 19일 기침과 인후통 증상으로 구래동 한 병원을 들렀다가 선별진료소를 먼저 방문해달라는 안내를 받고 21일 1·2차 검사를 거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남편 B씨도 당일 새벽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가 경기도 고양시 이마트 킨텍스점 직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해당 지점이 임시 휴업에 들어가기도 했다.
어린이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국내 소아감염학회와 소아 치료 지침을 논의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브리핑에서 "국내 소아감염학회와 소아에 대한 감염치료 지침 등을 논의하겠다"며 "4살 확진 아동은 혼자 입원 격리되기가 어려워 보호자가 개인 보호구를 착용하고 아이를 같이 돌보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한 국내외 임상 결과 어린이는 코로나19에 걸려도 증상이 경미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종코로나 어린이 환자는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카를로스 델 리오 미국 에모리대 감염내과 교수 연구팀은 신종코로나 환자 연령이 대부분 49~56세로 나이가 어린 환자들이 드물다는 내용의 논문을 지난 5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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